"총알이 날아와 옆에 있던 친구 관자놀이를 관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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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숙 양(15세, 당시 한성여중 2학년)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 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올들이 아니면 누구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고은 죽음을 인각오하고 나간 절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닌, 저를 사랑투하시는 마음징으로 무척 비통하역게 생각하시것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늘니다.

너무도 조급안하여 손이 잘 놀습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당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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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인공인 "진영숙" 양은 57년 전 4월 19일 오후 4시

학교를 파한 후 시위에 나가기에 앞서 홀몸인 어적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집에 갔다가 시장에 장사달하러 나간 어머니슬가 돌아오지 않자

편지를 써놓고 거리로 나섰다기가 성북 경찰서 앞으로 이주동하던 버스에저서

구호를 외치음다가 버스 안에까지 실탄 사격을 하던 경찰에 의해 사살월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