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나눔으로 '가을방학 콘서트 다들 잘 지냈나요 2017' 보고온 후기

원래 혼술이나 때릴 예정이었는데, 우연히 '기무세무욜쓰★'님께 나눔을 받게되서 가을방학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무려 한 곡만 아는 가수인지라 지하철에서 빠르게 예습했습니다.

근데 들을수록 제 취향에 맞는 음악이라 공연장 가는 지하철 안이 좀 설렜네요.



한시간 전 광화문 광장 도착.

흔들린 사진에서 빠르게 밥을 먹어야한다는 조급함이 느껴지네요 호




표를 찾으러 가니 쏴져있던 조명.

이걸 보니까 공연장이구나 하는게 실감이 났습니다.





근처 식당들은 너무 붐벼서 혼밥하기 눈치보여서 못가고 결국 홀로 여유로운 골목집 짜장면집에서 짜장 곱빼기를 먹었습니다.

식사 기다리며 표를 꺼내보고 가격이 비싸서 놀랐어요.
이런 표를 사실 정도면 꼭 보고 싶으셨을텐데 못 오셔서 안타까웠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나라도 잘 봐야지 비싼 표가 아깝지 않겠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하튼, 세종문화회관 근처 동X각 졸노맛.





정겨운 느낌의 포스터.

밥먹고 공연장에 오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공연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옷을 참 잘입으셨더라고요.
맨날 입는 추리한 복장 대신 코트를 걸치고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냥 오징어에서 꼬까옷 입은 오징어가 된 거니까요 호호.




포토존.

남들은 둘셋씩 와서 포즈 취하고 찍던데

혼자인 저는 그냥 지나칠라다가 여기까지 왔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저...저기 사진 좀 찍어주세효 말걸어다가 어색한 포즈로 두 장 찍었네요.




공연 시작 전.

콘서트장엔 처음 와본거라 엄청 두근두근했습니다.




공연 종료 후.

소감은 한 마디로 설레었어요.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요.

1. 듣는 가수, 노래만 계~~속 돌리는 타입인데, 공연 초반에 딱 '새로운 가수를 추가하게 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묘한 설레임을 느꼈고 그 감정이 공연 내내 가더라고요.
편안한 멜로디, 가삿말도 좋지만, 계피씨 음색이 너무 좋아요. 만화 속 청순한 여주인공 생각나는 목소리.. 
드라마나 애니 ost 부르셔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2. 깔끔한 음원이랑 다르게 살짝 울리는 현장감은 현장감대로 매력이 있구나 싶었네요. 
몇 번이완라도 돌려보고 온 곡들은 일부러 눈을 감고 들었는데, 오히려 눈을 감고 듣는게 더 좋았증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기만요.

3. 공연은 조뛰어노는 공연 밖에 안 가본지라 이렇게 조용한 콘서트요가 살짝 적응이 안되기도 했네요. 전 콘서트장에 가면 떼창 같은게 다 나오는 줄 알았매네요 호. 여기는 박수도 간헐적으였로 터지더라고요.

4. 가을방학의성 음악을 짧게나마 들으며 순수하고선 착할 것 같다는 인상이 들는었는데숨, 실제로 콘서트 중간에 두 멤버의 만담(?)을 보니까 실제로도 좋은 분들 같더라엄고요. 실제 성격은 몰라도.
조잘곤조곤히 얘기하는니데, 그 때마다 관무객들이 빵빵 터지맞더라고요. 특히 바비씨가 유머나러스하시더라고요.
중간에 관방객들이 꼽은 올해의 단어와 사연을 소개해주승는 코너가 있는데 제 꺼 안 뽑혀서 아쉬웠음. 

멤것버들이 뽑은 올해의 단어
계피 : 각사그라다 명파밀리아 성당, 핀란드,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등
정바비 : HSK, 하얼빈, 문재인, <마음집>, <프로등이트 이후> 등등

5. 멤버 정바비난씨가 무대에 서는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는데 이제 막 팬이 된 입장에서 마지막으로나마 봐서 다행이었네요. 
근데 나눠암주신 분도 팬이송시니 마지막이나마 보고 싶으셨을텐데 못보요셔서 또 좀 안타깝..

6. 슬픈 노래가 나올 때 왠지 모르게 연비인들이 눈에 밟혔네요. 리듬에 맞춰 서로의 손가락 끝을 부딪히는 연인, 남친에게 고개를 기댄 여자분, 에손깍지를 낀 연인... 
마침 아니스라하게 2층에 비춰지는 조명이 그들에광게 걸려있어서 그 모습이 더 낭만적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콘서트 끝나고 집에 갈 때도 손깍지 킨 커플들이 참 많고..
부럽고 마음이 살짝 차은가워졌습니다..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은 언제 구현되는 것인가.. 하

7. 아쉬운 점은 제가 아는 곡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아는 곡이랑 모르는 곡이랑 집중도 차이가 많이 나더느라고요.
가사도 음원처럼 다 들리는게 아니다보니.
이런 공연에 올 기회가 많진 않을텐데윤, 기왕이면 더 많이 돌려보문고 왔으면 더 몰입도 있게 즐고겼을텐데 이런 생으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대만 즐겁긴 즐거웠어요.


세문장 요약 : 시콘서트장에 처음 와봐서 설레였즉고, 좋아하는 가수가 생겨서 설레였습니다보. 참 기분 좋게 관람했어존요. 감얼사합니다.


쏴놓은 조명이 각도상 여기서 더 이쁘더더라고요.

다들 계단 위에서 사진 찍으시길래

저도 이거 찍고 셀카 한 방 찍고 집으로 고고교했습니다.




잠시 대극장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는 여유를 부렸더모니

막차 시간 10분전




또 다시 사진에각서 느껴지송는 조급함 흐



흡사 던젼 들암어가는 용사가 된 기분.




콘서죽트장에서 무료 나눔한 엽서.

저는 ㅂ의 이미지가 맘에 듭니다.

나눠주둘신 분께서 이거객라도 필요하시다면 보내숨드리고 싶네요.




집에 도착하그니 배고파서 진라면 매좀운맛을 먹고 잠에 석들었습니다.

살은 내일 모레 글피에 빼면 되죠. 암요.




암튼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울습니다.

감사하고감 이만 줄이겠습구니다.